대선 GIS보도 왜 의미있나

  • 입력 2007년 5월 2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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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 풍향계 ‘한국의 뉴햄프셔’ 찾아

미국 동북부의 뉴햄프셔는 인구 110만 명의 자그마한 주(州)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에서 풍향계 역할을 한다. 전통적으로 이곳의 첫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50년간 이곳에서 지고도 대통령이 된 경우는 1992년 빌 클린턴이 유일하다. 뉴햄프셔가 미 대선의 바로미터가 된 것은 공화, 민주당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 분포가 고르고 무소속 후보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투표율도 80∼90%에 이른다. 많은 유권자가 인물과 정책, 이슈 중심의 투표를 할 만큼 정치의식과 민주의식이 높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뉴햄프셔 주는 어디인가. 한국 정치의 수준, 시민들의 정치의식, 정파와 이념의 균형적 분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질문이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심각한 지역주의 문제를 확인해야 함은 물론이다.

영남과 호남에선 정파와 이념의 균형지역을 찾을 수 없다. 북쪽으로 이동할수록 균형의 색깔이 드러난다. 강원도에서는 영동과 영서의 중간지역인 평창에서 균형점이 발견된다. 수도권과 중부지역에서는 표심을 대표하는 지역이 다수 있다. 선거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석은 대한민국 선거 민주주의의 지도를 보여준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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