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루이 부사장 “도요타 존경… 제조기술 한국과 차이 없다”

  • 입력 2007년 5월 2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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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의 기술을 불법으로 사들인 적이 없다.”

16일 오후 중국 안후이 성 우후 시 치루이 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에서 진이보(金익波·사진) 판매 담당 부사장 겸 대변인은 ‘기술 빼돌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수원지검이 10일 현대·기아차의 핵심 기술을 중국 C(치루이의 영문명 ‘Chery’의 머리글자)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기아차 전현직 직원 9명을 기소한 것에 대한 해명이었다.

―치루이의 대표적 차종 ‘QQ’는 한국의 GM대우 ‘마티즈’를 그대로 베낀 제품으로 알고 있다.

“이는 이미 결론이 난 문제다. 더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10년 전 출발한 치루이가 올해 3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비결은….

“우수한 연구 인력을 기초로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한국 자동차와의 기술 격차는….

“자동차 몸체 제조 등의 제작 기술은 한국 일본 미국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그러나 신소재, 환경 보호, 전자 기술은 몇 년이라고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격차가 있다.”

―치루이를 어떤 기업으로 발전시키고 싶은가.

“일본의 생산 관리, 독일의 기술 관리, 미국의 판매 기술이 우리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특히 도요타(豊田)를 존경한다.”

우후=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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