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터키 앙카라 ‘서울의 날’ 행사

  • 입력 2007년 5월 21일 03시 05분


코멘트
오세훈 시장(왼쪽)은 18일 멜리 괴크체크 앙카라 시장에게서 ‘앙카라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사진 제공 서울시
오세훈 시장(왼쪽)은 18일 멜리 괴크체크 앙카라 시장에게서 ‘앙카라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사진 제공 서울시
이달 초 서울을 들썩이게 했던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열기가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재현됐다.

18일부터 4일 동안 앙카라에서 열린 ‘서울의 날’ 행사를 통해 앙카라 시민들은 서울과 한류(韓流)의 매력을 만끽했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의 날 기념공연’이 열린 19일 앙카라 시 원더랜드 공원 내 야외공연장에 모인 3000여 명의 앙카라 시민들은 2시간여 동안 한류에 흠뻑 빠져들었다.

국악 연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비보이 댄스 팀의 공연에 이르러 절정을 이뤘다.

공연에 앞서 18일부터 앙카라 시내 자펠전시관에 설치된 ‘서울시 전자정부 체험관’에도 연일 많은 앙카라 시민들이 몰려들어 한국의 수준 높은 정보기술(IT)에 감탄했다. 이 행사에 초청받아 앙카라 시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사 개막 직전 멜리 괴크체크 앙카라 시장과 ‘앙카라 시의 전자정부 구축을 위해 서울시가 기술협력 등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괴크체크 시장은 “전자정부와 같은 한국의 뛰어난 기술들이 터키에 많이 도입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조만간 한국기업이 앙카라 시내에 대형 LCD광고판 10개를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의 날 행사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앙카라의 날’ 행사에 대한 화답으로 앙카라 시가 올해 처음으로 열었다.

앙카라=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