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글로벌 짝퉁’ 단속 나선다

  • 입력 2007년 5월 21일 03시 05분


코멘트
LG그룹이 초콜릿폰과 샤인폰 등 글로벌 히트 상품의 ‘짝퉁’ 제품 근절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LG그룹은 미국,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의 세관에 LG 상표를 등록해 수출입 관문에서 모조품이 단속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LG 상표는 세계 각국의 특허청에 등록돼 있지만 세관에도 별도로 등록을 하면 수출입 통관 시 가짜 제품이 발견되는 즉시 단속할 수 있게 된다.

LG그룹에 따르면 ‘LG’ 상표와 디자인을 도용한 제품이 적발된 건수가 중국에서는 2005년 5건에서 지난해 39건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는 2005년 1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4월 LG전자는 ‘샤인폰’을 그대로 베껴 중국에서 제조된 ‘다이아몬드’란 이름의 ‘짝퉁’ 휴대전화가 중국과 유럽 등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LG전자는 발견 즉시 각국 경매 사이트에 판매 금지를 요청해 판매를 중단시키고 현재 중국 제조업체와 프랑스 수입상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