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공모제 시범학교 확정

  • 입력 2007년 5월 20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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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2개 초중고교가 21일부터 교장을 공모한다. 이들 학교는 9월부터 학부모 전체회의나 학교운영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감이 선정한 교장에 의해 운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장공모제를 시범 운영할 62개 초중고교를 20일 발표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2개교, 중학교 17개교, 고등학교 13개교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0개교, 경북 9개교, 서울 8개교, 부산 5개교, 전북 전남 경남 각각 4개교, 충남 3개교, 대구 대전 광주 인천 울산 강원 충북 각각 2개교, 제주 1개교 등이다.

62개교 가운데 58개교는 학부모 전체회의와 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토대로 학교장이 신청했으며, 4개교는 교육감이 직권으로 지정했다.

교장 공모 유형은 △교육 경력이 15년 이상인 교육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이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41개교 △특성화 중고교, 전문계고, 예체능계고 등의 교장직에 해당 교육과정 관련 경력이 3년 이상인 자가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6개교 △교장 자격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는 초빙교장형 15개교 등이다.

이들 학교는 21일부터 12일 이내에 교장 공모 공고를 하고 지원자를 접수하게 된다. 공모는 전국 단위로 이뤄지므로 공모 자격이 있는 사람은 거주지나 소속 기관과 관계없이 한 학교만을 골라 지원할 수 있다.

이들 학교의 학교운영위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지원자를 심사할 것인지 교육청에 심사를 위탁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단, 6개 학급 이하의 작은 학교는 교육청에 위탁해야 한다.

38개교는 자체적으로 심사하기로 했으며 6학급 이하인 17개교를 포함한 24개교는 교육청에 심사를 맡겼다. 학교별 공모 일정과 필요한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각 시도교육청 및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교육부는 8월 초까지 공모 절차를 마치고 선발된 교장에서 직무연수를 실시한 뒤 9월부터 학교의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선발된 교장의 임기는 2011년 8월까지 4년 간이다. 공모제 교장은 학교 교원 정원의 30% 범위 안에서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54개교를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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