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늦은 귀가 혼날까봐…” 초등생 납치 자작극

  • 입력 2007년 5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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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승 양 유괴 살인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제주에서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부모에게 꾸중을 들을까봐 납치 자작극을 벌이는 바람에 경찰이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18일 제주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경 A(10) 양 부모에게서 A 양이 1시간 전 제주시 연동 모 편의점 앞에서 20, 30대로 추정되는 남자에게 차량으로 납치당해 인근 아파트 주차장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18일 오후 A 양을 불러 범인 몽타주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A 양이 “귀가시간이 늦어져 부모에게 혼날까봐 거짓말을 했다”는 말을 듣고 수사를 종결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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