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이승엽, 150m 초대형 2점포

  • 입력 2007년 5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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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승엽(31)이 이틀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센트럴리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2004년 일본 진출 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자 일본 통산 95번째 홈런.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로 13일까지 이어졌던 5경기 무안타의 부진도 깨끗이 털어냈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타점으로 타율은 0.254가 됐다.

1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경기.

이승엽은 팀이 0-3으로 뒤진 6회 무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2회 중견수 뜬공, 4회 볼넷을 기록한 이승엽의 상대는 여전히 오른손 선발 가와카미 겐신.

볼카운트 1-0에서 가와카미가 던진 시속 139km짜리 직구가 머리를 향해 날아왔고 이승엽은 황급히 몸을 날려 피했다.

당황할 만도 했지만 이승엽은 침착했다. 다시 몸쪽 직구를 골라낸 이승엽은 4구째 111km짜리 낮은 커브를 풀스윙으로 걷어 올렸고 타구는 150m를 날아가 오른쪽 3층 관중석에 떨어졌다. 추격에 불을 댕긴 이승엽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는 2-5로 졌고 6연승을 달린 주니치는 선두 요미우리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주니치 타이론 우즈는 7회 시즌 18호 솔로홈런을 날려 이승엽과의 홈런 격차 8개를 유지했다. 주니치 이병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248.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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