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부금 가입자 한 달 새 3만 명 줄었다

  • 입력 2007년 5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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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 시행을 뼈대로 한 ‘주택청약제도 개편 방안’이 3월 말 발표된 뒤 한 달 사이에 청약부금 가입자는 3만1000여 명이 감소한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3만30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설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174만8934명으로 3월 말(178만165명)에 비해 3만1231명 줄었다.

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공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는 4월 말 현재 255만 6766명으로 3월 말(252만3369명)보다 3만3397명이 늘었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민간 건설사들이 소형 아파트 공급을 줄이는 추세여서 청약부금 가입자들의 청약기회가 줄어드는 반면 공영개발의 확대로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 돌아갈 몫은 더 많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9월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아파트의 75%에 가점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청약부금 가입자들이 무더기로 해약한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청약가점제는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은 사람에게 먼저 당첨권을 주는 제도다.

한편 모든 민영주택과 전용면적 25.7평 초과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같은 기간 5128명이 줄어 4월 말 현재 295만3622명이었다.

이에 따라 4월 말 현재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3월 말보다 2962명이 감소한 725만9322명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청약통장 가입자 현황 (단위: 명)
2007년 1월 말2월 말3월 말4월 말
청약예금295만7832295만9597295만8750295만3622
청약부금184만35181만2808178만165174만8934
청약저축244만3609248만6578252만3369255만6766
자료: 금융결제원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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