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매각 7개社서 입찰 제안서

  • 입력 2007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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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도급순위 31위인 극동건설 매각 입찰에 7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 STX 효성 웅진 한화건설 대한전선 동양메이저 등 7개 업체가 극동건설의 매각 주간사회사인 ABN암로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극동건설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ABN암로의 평가안을 검토한 뒤 2, 3개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극동건설은 1998년 12월 국제종합건설, 동서증권 등 계열사의 부도로 회사정리 절차에 들어갔으며 2003년 6월 론스타에 약 1700억 원에 인수됐다.

증권업계는 극동건설이 지난해 매출 5213억 원, 경상이익 424억 원을 낸 우량회사로 거듭나 매각대금이 3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론스타는 이미 2004∼2006년 배당금으로만 708억 원을 받아 투자 4년 만에 100% 이상의 투자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극동건설의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유진 웅진 STX 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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