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정권붕괴→민주화… 독일식 통일 이뤄야”

  • 입력 2007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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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민주혁명과 탈북’ 토론

동서독의 통일이 동독의 민주혁명과 자유선거를 통해 이룩된 것처럼 남북한의 통일도 북한 김정일 정권의 붕괴와 자유선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서울 명지대에서는 ‘동독의 민주혁명과 북한 주민들의 탈북 현상’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이 학교 독일 및 유럽연구센터(소장 이영기)와 북한구원운동(상임회장 김상철) 주최로 열렸다. 동아일보와 극동방송은 이 행사를 후원했다.

명지대 이영기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과거 동독 주민들의 서독으로의 대량 탈출은 사실상 동독 민주혁명의 발단과 도화선이 됐고 독일 통일의 원동력이 됐다”며 “독일의 통일이 자유의 승리로 이루어진 것처럼 우리의 통일도 북한의 민주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상적이고 모호한 햇볕정책은 북한 체제 유지에 기여했고 남한에서는 반미·친북세력을 양산한 결과를 낳았다”며 “북한과의 모든 협상에서 철저한 상호주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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