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류현진… 괴물 신인도 2년차 징크스 못넘고 시즌 2연패

  • 입력 2007년 5월 1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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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걸의 병살 본능 17일 삼성과 한화의 대전 경기에서 삼성 유격수 김재걸(오른쪽)이 한화 한상훈의 병살타구 때 김태완을 2루에서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공을 뿌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김재걸의 병살 본능 17일 삼성과 한화의 대전 경기에서 삼성 유격수 김재걸(오른쪽)이 한화 한상훈의 병살타구 때 김태완을 2루에서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공을 뿌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괴물 신인’도 2년차 징크스는 피해 갈 수 없는 걸까.

한화 류현진이 2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7월 2일 현대전에서 2연패를 한 뒤 연패는 처음. 작년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 3관왕에 오르며 프로야구 25년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했던 그였지만 올해는 작년 같은 위력은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4월에는 3승 1패로 괜찮았지만 이달 들어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 11일 대전 두산전에서 프로 데뷔 후 최다인 7실점으로 패했고 17일 역시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6이닝 동안 8안타 3실점(2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승 3패. 류현진은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5연승을 기록했던 ‘삼성 킬러’였다.

삼성은 선발 안지만이 5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한화를 3-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안지만은 2002년 데뷔 후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화의 ‘특급 마무리’ 구대성은 41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왔다. 지난달 6일 SK와의 개막전에 등판한 뒤 왼쪽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려 온 구대성은 9회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KIA는 수원에서 현대를 4-3으로 눌렀다. 올해 부진했던 KIA 이종범은 5회 솔로포를 터뜨려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작년 6월 9일 한화전 이후 약 11개월 만의 홈런.

마산에서 두산을 4-2로 꺾은 롯데는 3연패를 당한 한화를 끌어내리고 2위로 뛰어올랐다. LG는 잠실에서 양 팀 투수 14명이 투입되는 총력전 끝에 선두 SK를 6-5로 이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수원=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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