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화합 울트라마라톤

  • 입력 2007년 5월 18일 02시 59분


코멘트
마라톤으로 동(東)과 서(西)가 하나가 된다.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2회 광주∼대구 215km 울트라마라톤(광주시 대구시 공동 후원)이 그 무대.

올핸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18일 0시에 출발해 대구 2·28민주의거 기념탑까지 달린다. 지난해 시작된 이 대회는 내년엔 대구를 출발해 광주에 도착하는 등 매년 번갈아 열릴 예정이다.

‘5·18’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중심이 돼 조속한 민정 수립과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비롯해 12·12쿠데타를 주도한 신군부세력의 퇴진 및 계엄령 철폐를 요구하며 벌인 민주화운동. ‘2·28’은 1960년 2월 28일 당시 자유당 정권이 민주당 장면 후보 강연 참석을 막기 위해 일요일 등교령을 내리자 경북고 등 1200여 명의 학생이 시위를 벌였고 이것이 3·15마산의거,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이번 마라톤은 민주화의 본산인 광주와 대구가 마라톤으로 화합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기획됐다. 제한시간은 42시간.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