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드라’ 김현숙, 네발로 기어 북한산 올라

  • 입력 2007년 5월 17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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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연출 정환석)에서 주인공 ‘영애’로 분해 열연하고 있는 ‘출산드라’김현숙이 최근 북한산 등반 촬영을 하다 하늘이 노래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이날 촬영분은 회사 사장의 강압적 지시로 주인공 ‘영애’가 회사 사람들과 함께 북한산 등반에 나선다는 내용.

김현숙은 “건강에는 자신있다”며 의기양양하게 산을 타기 시작했지만, 10시간 가까운 등반 끝에 결국 네발로 기어 북한산 칼바위 능선 정상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촬영 때문에 높은 굽의 힐을 신고 있던 ‘변지원’ 역의 도지원은 맨발로 정상에 오르는 열성 연기를 보여줬고, ‘영애’가 사모하는 꽃미남 후배 역의 최원준은 고소공포증 때문에 암벽 위에서 발을 떼지 못해 스탭들을 난감하게 했다.

촬영직후 김현숙은 “그냥 동네의 낮은 산을 탈 줄 알았는데 이렇게 북한산 정상까지 오를 줄은 몰랐다. 등산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촬영 중 낭떠러지에 오를 때는 머리에서 쥐까지 났다. 엎드려서 네발로 기어 올라갔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현숙은“배도 고프고 날씨도 너무 추웠다. 게다가 꽉 끼는 바지를 입어서 숨막혀 죽을 뻔했다. 정신없이 내려오고 보니 다들 모두 폐인이 돼 있었다. 데뷔 이래 가장 험난한 촬영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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