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강의 논란’ 美간호사 국내시험 중단

  • 입력 2007년 5월 17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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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치러지는 미국 간호사자격시험(NCLEX)이 중단됐다.

NCLEX의 대행 기관인 피어슨 뷰(Pearson VUE)가 2005년부터 한국에서 실시해 온 NCLEX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통보해왔다고 16일 대한간호사협회가 밝혔다.

피어슨 뷰 측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고객실 명의로 보낸 e메일에서 “(NCLEX 주관 기관인) 미국간호사국가시험원(NCSBN)이 ‘예측하지 못한 사정 때문에 19일부터 한국으로 NCLEX 시험지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피어슨 뷰 측은 “이미 시험을 접수시킨 수험생들은 18일까지 일본 대만 사이판 괌 등 해외 피어슨 뷰 센터에 연락해 다시 예약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시험 예약이 취소되기 때문에 1년 이상 소요되는 시험 절차를 처음부터 새로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부족한 간호 인력을 한국인 간호사로 충원하기로 하고 2005년 1월부터 서울 중구 무교동에 피어슨 뷰 시험센터를 개설했으며 지난해 국내 응시자는 2140명이었다.

NCSBN은 최근 “일부 학원이 법적으로 금지된 NCLEX 기출문제 강의를 해 왔다”면서 “(이런 관행이) 시정되지 않으면 시험센터를 폐쇄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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