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신분당선 연장구간 정자 ~ 광교 우선 착공

  • 입력 2007년 5월 17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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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에서 수원시 호매실동 택지개발지구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길이 23.04km)이 단계별로 건설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16일 수원지역 교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일괄 건설하는 방안을 주장해 왔지만, 건설교통부가 2단계로 나눠서 착공하는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분당선 연장선은 2014년까지 정자역∼광교신도시 구간(11.9km)이 우선 개통되고, 나머지 광교∼호매실 구간(11.14km)은 2019년경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일괄 건설할 경우 모두 1조3500억 원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던 경기도는 분리건설에 따라 1단계 사업비로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제시한 8012억 원만 분담하게 됐다.

또 핵심 쟁점이던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 방안이 결정됨에 따라 광교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승인도 다음 달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분당선 연장선이 단계별로 건설됨에 따라 수원지역의 교통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할 뿐 아니라 호매실지구로 전철을 연장하는 것도 예산난 등으로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그동안 광교신도시뿐만 아니라 호매실지구의 원활한 교통대책을 위해서는 2014년까지 한 번에 공사를 끝내자고 주장해 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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