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보험금 과다청구 의사들 무더기 적발

  • 입력 2007년 5월 16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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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6일 요실금 수술 재료를 비싸게 구입한 것처럼 속여 과다한 건강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부산 모병원 원장 김모(44) 씨와 강모(49) 씨 등 부산, 울산, 경남지역 의사 등 5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수술재료를 납품하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해주거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 등)로 유모(41) 씨 등 납품업자 5명도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납품업자에게서 요실금 수술용 재료를 개당 19만 원에 구입했으나 102만 원에 사들인 것처럼 속여 143명의 수술 재료비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해 1억1900만 원을 챙긴 혐의다.

강 씨는 같은 기간 1인용 요실금 수술 재료(60cm)를 3등분으로 나눠 환자 3명에게 수술했으나 정품 1개를 구입한 것처럼 속여 개당 50만 원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등 환자 351명을 수술하면서 1억89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희각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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