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김성은 前국방장관

  • 입력 2007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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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해병대사령관과 제15대 국방부 장관을 지냈고 지난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반대에 앞장섰던 김성은(사진) 전 장관이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1924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해군 참위(소위에 해당)로 임관해 1949년 4월 해병대 창설 당시 참모장 직책을 수행했으며 6·25전쟁 때는 많은 전공을 세워 태극무공훈장과 미 은성 무공훈장 등 19개의 훈장을 받았다.

6·25전쟁 당시 한국 해병대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인 통영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해병대가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애칭을 얻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해병대 1사단장, 해병대 부사령관 등을 거쳐 1960년 중장 진급과 함께 제4대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뒤 1962년 예편했다. 전역 후에는 제10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을 지냈으며 1963년 3월부터 1968년 2월까지 제15대 국방장관으로 재직했다.

고인은 국방장관 재직 당시 한국군 최초로 구축함을 도입해 자주국방을 위한 국가방위력 증강에 힘썼고 1963년에는 합동참모본부를 창설했다. 향토예비군 창설도 그의 재임기간에 이뤄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해병대장(葬)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장남 김영환(61) 씨를 포함해 5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8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1묘역. 02-3010-2000, 2400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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