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대표 "당 혁신 차질없이 추진"

  • 입력 2007년 5월 15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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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5일 "지도부가 심기일전해 약속한 당의 혁신과 여러 일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하한선 포기로 경선 룰 관련 내홍이 극적 타협을 이룬 뒤 처음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승적 차원에서 큰 정치적 결단을 해 준 데 대해 (주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상임전국위에서 만약 경선 룰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모든 정치 일정이 다 엉망이 된다"면서 "그렇다고 전국위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나고, 세 대결을 하면 국민들께서 얼마나 실망하실까 해서 정치인생을 다 걸어야겠다 생각하고 의원직 사퇴 결심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온 국민이 한나라당이 그래도 저력있는 정당이라고 생각할 것으로 믿고,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다"면서 "위로는 상임고문을 비롯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 젊은 소장파 의원들이 당을 아껴주고 평당원까지 걱정하고 힘을 합쳐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과 당이 깨져서는 안 된다는 당원 동지들의 열망, 강 대표가 정치인생을 걸고 당을 살리려고 했던 애당심 이런 것들이 조화돼 당이 정상적 체제로 돌아왔다"면서 "이것을 계기로 더 이상 주자들 간에 사소한 문제로 국민에게 염려를 주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도 좌고우면할 게 아니고, 오직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를 향해 한길로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그간 심려가 많았던 존경하는 강 대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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