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시가지 조경꽃 가져가지 마세요”

  • 입력 2007년 5월 15일 06시 31분


코멘트
“조경용 꽃을 뽑아가지 마세요.”

울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태화강 등 울산 일원에서 열리는 국민생활체육대축전과 태화강 물축제를 앞두고 최근 시가지에 심은 꽃이 자주 훼손되자 시민에게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달 들어 태화교와 삼호교 번영교 명촌교 등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6개의 주요 교량과 돗질로 장춘로 등 시내 간선도로변에 꽃걸이 화분 4500여 개를 설치했으나 화분이 아예 없어지거나 꽃을 뽑아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고 14일 밝혔다.

태화교의 경우 교량 난간에 화분을 걸어 사피니아와 제라늄 등을 심어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나 매일 화분이 4, 5개씩 파손되거나 없어지고 꽃이 잘려나가 시가 새로 설치하거나 꽃을 심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민생활체육대축전과 물축제 때 전국에서 찾아오는 동호인과 관광객을 환영하고 생태도시 울산을 알리기 위해 심은 꽃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 의해 훼손되는 것은 울산의 수치”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