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장차관급 아들 10여명 조사

  • 입력 2007년 5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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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지난주부터 전현직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의 아들 가운데 상당수가 병역특례요원으로 복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전체를 대상으로 비리 연루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검찰의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전현직 장차관급 인사의 아들은 1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현직 장관급 인사인 A 씨의 장남이 근무한 서울 강남구 A사와 청와대 고위직을 지낸 B 씨의 차남이 근무한 서울 영등포구 N사는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다.

A사는 한 지상파 방송의 사외이사이자 사학재단 이사장을 지낸 박모(66) 씨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로, A 씨와 박 씨는 고교와 대학 동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조사 대상에는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 국세청 법원 검찰 경찰 등의 고위직 인사와 열린우리당 핵심 당직자의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한 기업인의 아들은 2001년 10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아버지의 회사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돼 검찰이 조사 중이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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