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외고 구술면접, 수학-과학 문항은 제외된다는데…

  • 입력 2007년 5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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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및 경기지역 외국어고 입시 구술면접에선 수학 과학 문제가 나오지 않아 수험생들은 언어 사회 등 인문계 과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서울 대일외고에서 지난해 구술면접 시험을 치르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올해 서울 및 경기지역 외국어고 입시 구술면접에선 수학 과학 문제가 나오지 않아 수험생들은 언어 사회 등 인문계 과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서울 대일외고에서 지난해 구술면접 시험을 치르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시 요강이 최근 확정 발표됐다. 올해부터 구술면접에서 수학 과학 문제가 출제되지 않음에 따라 언어 국사 시사 등 사회통합 문항이 늘어난다. 경기지역 외고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계산을 필요로 하는 수학 과학 문제를 출제하지 않기 때문에 수리적성검사 형식이 아닌 창의사고력 위주의 문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수험생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인문계 과목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서울▼

‘사회통합형’ 3~5개로 늘어

FTA등 시사문제 대비해야

지금까지 논리·사고력 문항이 구술면접 전체 문항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고 난도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문항은 상당수가 수학 교과와 관련돼 있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출제 문항이 적었던 사회통합형(국사, 시사 포함) 문항이 3∼5개 출제되고, 구술면접에서도 언어구술형 문항이 4∼6개 출제돼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홈페이지에 세부 출제계획을 올린 대일외고는 구술면접 시험을 10문항 이내로 출제하며 우리말로 묻고 우리말로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어는 4∼6문항, 사회(국사, 시사 포함)는 3∼5문항, 영어는 1, 2문항이 출제되며 수학 및 과학 문항은 출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원외고도 대일외고와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시험을 치르되 특별전형의 경우 인성과 관련된 문제를 1, 2문항 출제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지역 외고 구술면접을 위해서는 사회와 언어 과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사회통합형의 경우 기본적으로 사회 교과서 단원을 익히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동북공정, 황사, 지구온난화, 도덕적 해이 등 시사적인 문제들을 학습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경제 단원은 도표와 통계에 대한 이해 및 분석이 중요하다.

언어구술형은 다양한 지문을 통해 통합적으로 추론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한자 고사성어, 그림을 제시하고 내용을 묻는 문제, 어법, 어휘 등을 폭넓게 준비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일반전형 반영 점수(단위: 점)
학교내신성적영어
듣기
구술
면접
총점
교과출석봉사
대원6020206040200
대일120102010050300
명덕26020205050400
서울
(1단계)
(2단계)
190554040280
952.52.54040180
이화20020205050340
한영100556030200
자료: 청솔학원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소장

▼경기▼

일반전형 6개 사립 공동출제

‘언어’ 대입수능식 출제 예상

올해 경기지역 외고 입시는 일반전형을 6개 사립 외고가 공동 출제한다는 점이 지난해와 다르다.

대부분 외고가 언어적성검사와 창의사고력 적성검사를 예년과 마찬가지로 실시하되 과천, 명지, 안양, 김포외고는 문학, 비문학, 쓰기 영역의 문항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의 유형으로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업적성검사는 공립 외고의 경우 언어논리, 영어논리를 중심으로 실시하며 성남외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황추리 및 공간지각 문항을 출제하기로 했다.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는 통합교과형 문제를 출제하므로 다양한 독서와 각 교과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 계산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추리 및 공간지각력 측정 문항을 일부 학교가 출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

영어 평가의 경우 외국어대부속외고 및 공립 외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독해 비중을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명지, 안양, 과천, 고양, 김포외고의 경우 독해가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수능 독해를 중심으로 학습하면서 평소 영자신문이나 영어책을 읽어 어휘력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 무엇보다 서울지역과 달리 공립과 사립 외고 간 전형방식에 차이가 있고 학교별로도 출제 수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학교를 정한 뒤 그 학교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8학년도 경기지역 외국어고 일반전형 반영 점수(단위: 점)
학교내신성적영어
실기
학업적성 검사총점
교과출석봉사가중치
한국
외대
부속
20010101008090
(인성 10)
500
안양100 4060200
과천2801010 7080450
명지150 7080300
고양300 12080500
김포10010 4060210
수원200 100100400
성남200 100100400
동두천200 100100400
자료: 영재사관학원

박교선 영재사관학원 서울 강남 목동캠퍼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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