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트 피칭’… 서재응 7이닝 무실점 2승째

  • 입력 2007년 5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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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30·탬파베이)이 오랜만에 송곳 컨트롤로 침몰하는 팀을 구했다.

서재응은 14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 호투로 2승(3패·평균자책 7.26)째를 기록했다. 탬파베이의 2-1 승리.

이날 서재응은 구석구석을 찌르는 변화구로 삼진을 7개나 솎아 내는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총투구수 10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1개.

서재응은 지난달 22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뒤 네 번째 선발 등판 만에 1승을 추가했고 팀의 연패도 ‘6’에서 끊었다. 서재응이 선발 출전해 무실점 승리투수가 된 것은 LA 다저스에서 활동하던 지난해 4월 29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 후 1년여 만이다.

이로써 서재응은 2002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개인 통산 100번째 선발 등판에서 통산 27번째 승리(29패·평균자책 4.47)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서재응은 3회 선두타자 제이슨 필립스부터 라이언 로버츠, 애덤 린드 등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회에도 헛스윙 삼진과 범타로 삼자 범퇴시켰다.

서재응은 5회 투아웃 상태에서 로이스 클레이턴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필립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무난히 처리했다.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팀이 6연패에 빠져 승리를 필요로 할 때 호투를 펼쳤다. 볼의 위력도 좋았고 제구도 잘됐다”고 호평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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