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상업용 위성 발사 수출

  • 입력 2007년 5월 14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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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외국에서 주문을 받아 위성을 대신 제작해 발사해주는 방식의 상업용 통신위성 수출에 처음 성공했다.

신화(新華)통신은 중국이 나이지리아에서 턴키베이스(일괄수주 계약) 방식으로 수주해 개발한 통신위성 '나이지리아 1호'를 14일 0시 1분(현지 시간) 쓰촨(四川) 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시안(西安)위성관측센터는 '창정(長征) 3호B'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이 위성이 발사 26분 만에 정확하게 예정 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상업용 통신위성의 수출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항공우주기술을 가진 나라 사이에 우주 비즈니스 사업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제3세대 통신방송 위성인 '둥팡훙(東方紅) 4호' 위성의 플랫폼을 토대로 설계된 이 위성은 수명이 15년으로 앞으로 몇 차례 위치 변경을 한 뒤 올해 말부터 실제 사용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성이 가동되면 아프리카의 방송과 텔레커뮤니케이션, 멀티미디어 서비스 분야에 큰 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나이지리아 측은 밝혔다.

중국은 2004년 나이지리아 우주항공국이 실시한 입찰에서 미국과 프랑스 등 20여개의 우주산업 회사를 제치고 3억1100만 달러에 이 사업을 따냈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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