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 침몰사고 조사완료 후 우리와 협의"

  • 입력 2007년 5월 14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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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골든로즈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경위가 파악된 이후에 한국 측과 관련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4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중국 당국이 사고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끝난 뒤 우리측과 협의를 할 계획임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또 선박 20척과 수색헬기 2대를 동원해 사고해역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해왔다.

골든로즈호 실종선원 가족들은 15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烟臺)로 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주(駐) 칭다우(靑島) 총영사관과 산둥(山東)성 해사국장간 핫라인을 설치해 선박 수색작업은 물론 선원 가족들의 현지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선박사고의 특성을 감안해 향후 중국 측과 협의는 주중대사관과 해양수산부로 일원화할 계획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중국 진성(金盛)호가 충돌 당시 정확한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다롄(大連)항에 도착해서야 충돌 사실을 알고 당국에 신고했다는 일부의 전언에 대해 이 당국자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라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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