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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시장 타협불가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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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시장 타협불가 입장 재확인

입력 2007-05-14 14:40수정 2009-09-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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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룰 공방이 격화되면서 당의 분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은 더 이상의 타협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정면돌파 태세를 보이고 있다.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을 먼저 '대승적'으로 수용한 만큼 박근혜 전 대표도 이를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전국위원회에서 표결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는 '강공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특히 캠프에서는 전국위 표결 무산으로 강 대표가 사퇴해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장은 14일 오후 서울 전농동 동대문실내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시 당원협의회 당원교육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원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는 사실상 이 전 시장 지지당원들의 단합대회 성격이 짙은데다 경선 룰 중재안을 처리할 상임전국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캠프측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10일 대선출마 공식 선언 이후 판문점에서 광주를 거쳐 본거지인 서울에서 행사를 갖는 것은 경선 룰 논란에 관계없이 뚜벅뚜벅 우리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당의 화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거듭 강조하며 박 전 대표에 대해 강 대표의 중재안 수용을 우회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는 "당초 행사에서 격려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당내 상황이 어수선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식적인 발언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 전 시장 본인은 물론 캠프에서는 '타협 불가'라는 방침이 정해졌기 때문에 발언을 하더라도 이런 기조를 확인하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강 대표가 대표직과 의원직 사퇴를 내걸고 배수진을 치면서 최근 캠프 내부에서 '두번째 양보'를 주장하는 의견도 일부 나왔으나, 이 전 시장 본인이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있나"라고 일축하면서 캠프는 '정면 돌파'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대표적인 온건파로 이 전 시장의 친형인 이상득 부의장도 "더 이상 양보는 없다"고 밝힘에 따라 캠프내에서 '양보론'은 사실상 모두 제거된 상태로, 최악의 경우 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와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당의 분열'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정두언 의원은 "지금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전 시장이 강 대표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당의 분열을 막으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이런 상황이 왔는데 우리가 다시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상임전국위에서 정상적인 표결 처리를 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이라고 밝힌 뒤 상임전국위에서 박 전 대표 진영과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건 (충돌을) 일으킬 사람들이 고민할 문제로 우리는 정상적인 표결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라고 잘라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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