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옛 도심 53층 호텔-60층 아파트 짓는다

  • 입력 2007년 5월 11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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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옛 도심인 중구 은행동 선화동 일대 3만여 평에 지상 53층짜리 호텔과 60층짜리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9일 시청 회의실에서 도시정비계획 공동위원회(위원장 정진철 행정부시장)를 열어 중구청이 제출한 ‘은행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의결은 지난해 12월 교통영향평가심의 통과에 이은 것으로 사실상 모든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된 것.

이에 따라 은행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가재완)는 조만간 조합을 설립한 뒤 이달 말 대전시 건축위원회의 심의와 중구청의 사업시행 인가 등을 거쳐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10월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조7000억 원을 들여 낙후된 상업지역을 첨단 빌딩 촌으로 바꾸는 국내 최대의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

사업 구역은 은행동 대우당약국∼중앙로4거리∼선화4거리∼영교4거리 안의 옛 목척시장 자리다. 면적은 총 9만4341m²(2만8538평)로 현재 533필지로 구성돼 있다.

구역 안에는 53층의 호텔 및 오피스텔, 지하 7층 지상 60층의 아파트, 백화점,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이들 건물에는 첨단 정보화 시설이 구축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이 조성된다. ‘퓨처렉스-U시티’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

대전시 박월훈 도시계획국장은 “이 사업이 추진되면 대전 역세권 개발과 함께 옛 도심인 은행동과 선화동 일대가 대전을 상징하는 첨단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2005년 12월 정비사업 시공자로 GS건설과 대림·두산·계룡건설 등이 참여하는 GS컨소시엄을 선정해 놓은 상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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