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첫 65나노 디지털TV 수신 칩 개발

  • 입력 2007년 5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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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65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고성능 디지털TV 수신 칩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미세공정을 통해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40% 정도 줄였다. 따라서 한 장의 웨이퍼(반도체 원판)에서 얻을 수 있는 칩의 수도 크게 늘어났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 크기 축소로 생산원가가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칩으로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고, 도심 밀집 지역이나 난시청 지역 등에서의 수신 성공률도 기존 제품에 비해 30% 이상 높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의 이도준 상무는 “새 제품을 올해 3분기(7∼9월)부터 북미 및 국내 시장용 디지털TV에 적용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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