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부동산 PF 사업 구조조정 추진

  • 입력 2007년 5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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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업계가 부실 부동산 PF에 대해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10일 PF 진행 과정에서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에 대해 채권금융사들의 자율 협약을 통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은 저축은행의 PF대출 합계가 100억 원 이상인 사업장 중 3개월 이상 연체가 됐고 외부 전문 평가기관에서 향후 사업 진행의 적정성을 검증받은 곳이어야 한다. 대상 사업장에는 기존 대출금이나 대출이자가 감면되며 이자와 수수료를 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또 사업 용지를 추가로 매입하는 데 필요한 신규 자금도 지원되며 구조조정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최장 2개월간 저축은행의 채권 행사가 유예된다. 중앙회는 이달 중순부터 대상 사업장을 파악해 다음 달 초순부터 사업장별로 구조조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PF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저축은행의 자산 관리 리스크 감소 및 대출 관리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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