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진희씨’ 몸에 밴 인사성에 NG!

  • 입력 2007년 5월 10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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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진희가 몸에 밴 예의범절 때문에 어이없이 NG를 낸 사연을 공개했다.

박진희는 10일 오후 SBS 서울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쩐의 전쟁'(연출 장태유·극본 이향희) 제작발표회에서 "어릴때부터 '인사'를 강조하시던 부모님 덕분에 어른들만 보면 자연스럽게 허리가 굽어지곤 했다"면서 "이런 습관이 연기중에 나올때면 나 자신도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현재 박진희는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사채빚에 시달리는 '팍팍한' 가정의 '꿋꿋한' 장녀 '서주희' 역과 미스테리 호러 영화 '궁녀' 촬영을 병행하고 있는 상태.

박진희는 "드라마를 찍을때는 사채 빚을 독촉하러 온 배우들에게 인사를 해야 하고, 영화를 찍을때는 저보다 계급이 높은 궁녀들에게 인사를 해야 돼서 너무 바쁘다"며 특유의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실제로 박진희는 슛이 들어간 카메라 앞에서 인사를 잘못해 NG를 낸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쁜 촬영에 대학원 수업까지 병행중인 박진희는 살짝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취재진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녀는 "영화 '궁녀'가 미스테리물이다 보니 감독님께서 좀 더 날렵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체중 조절을 했다. 특별히 운동은 못하고 저녁 6시 이후에 금식했더니 똑같은 사이즈를 입어도 예전보다 조금 넉넉해졌다"고 말했다.

드라마 '쩐의 전쟁'은 국내 사채시장을 배경으로 돈에 한맺힌 남자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휴먼스토리로 배우 박신양이 주인공 '금나라'로 분해 야누스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드라마 '마녀유희' 후속으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박신양 박진희 주연 SBS 드라마‘쩐의 전쟁’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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