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동결… 연 4.50% 현수준 유지

  • 입력 2007년 5월 10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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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융회사 간 초단기 자금거래 금리인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4.5%로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2월(4%), 6월(4.25%), 8월(4.5%) 등 세 번에 걸쳐 0.25%포인트씩 콜금리를 인상한 이후 이번에 9개월 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꾸준히 늘고 부동산 가격 오름세도 뚜렷이 둔화되고 있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최근 몇 달 사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관심을 갖고 보고 있지만 금리 인상의 직접적 신호로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은이 콜금리 목표를 통화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삼고 있는 이상 목표 콜금리와 실제 시장의 콜금리가 괴리되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수는 없다"고 했다.

최근 단기외채 급증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공동검사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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