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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순재’ 이순재 “스캔들-정치비리 유혹 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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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순재’ 이순재 “스캔들-정치비리 유혹 나도 있었다”

입력 2007-05-10 09:49수정 2009-09-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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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순재'로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탤런트 이순재가 러브 스캔들이나 금품수수의 유혹에서 자신을 붙잡아 준 힘은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순재는 9일 오후 2시 자신의 모교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를 찾아 60년 가까운 세월을 훌쩍 뛰어 넘는 까마득한 후배 600명 앞에서 자신의 학창시절과 정치인·연예인으로 살아온 인생사를 털어놨다.

그는 "내 옆에 강부자 여운계만 있는줄 아는데 나도 20대에는 쌩쌩한 미녀들과 함께 했다. 특히 10편 정도 겹치기 촬영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던 열악한 그 때, 영하의 날씨에 비를 맞는 장면을 촬영하다보면 안쓰러운 마음에 여배우를 더러 안아주곤 했다. 청춘 남녀가 포옹하면 마음이 뛸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스캔들? 로맨스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냐. 들키지만 않으면 그 이상 재미있는 게 없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어 정치인으로 살았던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며 "10년간 정치를 해보니 타락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유혹 앞에서 나를 절제하게 만들어 준 것은 서울고 출신이라는 자부심이었다. 학창시절 엘리트는 아니었지만 학교는 나를 절제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었다"며 후배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줬다.

[화보]‘야동순재’ 이순재에게 이런 시절도 있었다
[화보]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주역들 생생화보

'공부를 잘하셨는데 왜 배우가 됐느냐'는 학생의 질문에는 "공부를 잘 못해서 배우가 됐다. 말석으로 서울대를 들어갔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대학교때 연극 활동이 나의 배우 인생의 초석이 됐다. 당시에는 세익스피어의 명작이나 율리시스 등의 위인전을 주로 무대에 올렸다. 이게 바로 진정한 예술이라는 충동을 느끼고 몸으로 부딪쳤던 것 같다"며 "집안의 반대가 물론 컸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놈이 배우가 되겠다며 장발을 하고 용돈을 타 쓰니 '하이킥'에서의 정준하보다 더 한심하게 보셨을 것"이라며 자신을 청년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이순재의 일일강의는 대한적십자사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생명존중· 제자사랑 실천 헌혈캠페인의 한 행사. 대한적십자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순재는 모교 후배들을 직접 만나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강연을 이끌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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