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효녀심청 장학금’

  • 입력 2007년 5월 10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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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정성으로 돌봐 심청효행상을 받은 여학생이 인천의 한 대학에 들어가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받게 됐다.

가천의과학대는 2004년 가천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제6회 심청효행상 대상을 받은 신원미(19) 양이 올해 간호학과에 입학함에 따라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신 양은 장학금을 받는 것은 물론 졸업할 때까지 무료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경북 영양군에서 살고 있는 신 양은 신경퇴행성 질환인 루게릭병을 앓는 아버지(48)를 간병하고 우유 배달 등으로 생계를 꾸리는 어머니를 대신해 살림을 맡으면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당시 대상을 받았다.

신 양은 이날 장학증서와 함께 이 대학 이길여 이사장으로부터 졸업과 동시에 길병원에 취업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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