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중고교 매점엔 컵라면이 없다

  • 입력 2007년 5월 10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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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내 중고교 매점에는 컵라면이 없다. 또 탄산음료를 판매하는 자동판매기도 대부분 사라졌다.

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헬스 케어(학생 비만 예방 운동)’ 운영 결과 인스턴트식품과 탄산음료 대부분이 학교 안에서 퇴출됐다.

시교육청이 4월 한 달 대전시내 150개 중고교의 매점을 조사한 결과 10곳에서 탄산음료를 팔고 있었으나 이달 들어 2곳을 제외하곤 ‘추방’됐다는 것. 나머지 2곳도 곧 탄산음료를 없애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부 사립학교에서는 자동판매기를 수익의 방편으로 활용했으나 모두 없앴다.

컵라면을 파는 매점도 2군데였으나 이달 들어 모두 없어졌다.

시교육청은 식중독 사고가 잦은 김밥도 학교 매점에서 추방해 줄 것을 권고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3소 2다’ 운동을 펴왔다. 탄산음료 줄이기, 텔레비전 시청 줄이기, 인스턴트식품 줄이기와 신체활동 많이 하기, 신선한 야채 많이 먹기가 바로 그것.

시교육청 평생체육교육과 학교보건팀 민흔기 장학사는 “주부교실과 연계해 각 가정에서 무심코 햄버거와 피자, 치킨을 배달시켜 아이들에게 먹이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이 운동을 학교 밖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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