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열대과수 3종 ‘제주 상륙작전’

  • 입력 2007년 5월 10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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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는 기후 온난화에 대비해 뉴질랜드에서 ‘아보카도’, ‘패션프루트’, ‘마카다미아’ 등 3종의 열대과수를 도입해 시험 재배한다고 9일 밝혔다.

아보카도는 남미가 원산지로 미국, 뉴질랜드에서 재배되며 샐러드, 소스, 기름용으로 쓰인다.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 영양가 높은 과일로 꼽힌다.

난지농업연구소는 제주와 서귀포 시가지권, 표선, 한경 등 4개 지역에서 노지재배 가능성을 검토한다.

패션프루트는 파일애플, 딸기, 레몬, 망고 등 10여 종의 과일 맛이 한꺼번에 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단백질, 아미노산 등을 함유해 ‘과즙의 왕’으로 불린다.

연구소는 패션프루트의 열매를 가공하지 않은 채 빨대를 꽂아 넣어 천연과즙을 마실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마카다미아는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방풍수로 심어 열매를 수확하는 고급 과일. 고급과자, 초콜릿 등의 재료로 쓰인다.

난지농업연구소 문두영 박사는 “기후 온난화로 제주의 명물 감귤인 ‘한라봉’이 전남 고흥, 경남 거제 등에서도 재배되고 있다”며 “제주에 맞는 고소득 열대과일을 선점해야 경쟁에서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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