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9일 1978년 관내 첫 아파트로 기록된 모현동 모현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시행을 인가해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모현아파트는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로 이재민 수천 명이 발생하자 정부와 익산시(당시 이리시)가 이듬해 건축했다.
그러나 지은 지 30년이 되면서 건물 곳곳에 균열이 발생해 1997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재건축이 시급한 D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모현아파트에는 13평형 1180가구, 17평형 80가구 등 모두 1260가구가 입주해 있다.
재건축 사업규모는 대지면적 1만6848평, 연면적 6만4564평에 24평형 495채와 32평형 828채, 42평형 148채, 51평형 79채 등 총 1550채 규모로 2000억 원가량이 들어간다.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사업 시행이 인가됨에 따라 경쟁 입찰과 주민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결정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재건축될 모현아파트는 익산역에서 가깝고 단지 안에 문화, 체육시설 등을 두루 갖출 계획이어서 모범적인 재건축 사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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