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고교생 州총학생회장 뽑혔다… 최재영군

  • 입력 2007년 5월 1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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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고교생이 미국 워싱턴 주 전체 총학생회장에 뽑혔다.

9일 시애틀 코리아 포스트에 따르면 주인공은 잉글리모어 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최재영(17·사진) 군으로 그는 워싱턴 주 45개 고등학교 대표들끼리 겨룬 최종 선거에서 당당히 총회장에 선출됐다.

최 군은 2년간 워싱턴 주 고교 학생을 대표해 50개 주 대표들과 함께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한인 학생이 주를 대표하는 총학생회장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킹 카운티 학생회장으로 활동한 그는 “연방학생회에 나가 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올림픽 게임을 추진해 그들의 소외감을 최소화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동양계 학생들이 따돌림을 많이 당하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따돌림을 없앴다면 버지니아공대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군은 매주 수요일을 스스로 ‘봉사하는 날’로 정해 놓고 한번도 거르지 않고 병원 등에 나가 봉사했으며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후배들을 찾아다니며 무료 과외를 했다.

28년 전 알래스카로 이민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최 군은 워싱턴주립대에 들어가 화공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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