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2호 홈런포 “슬럼프 날렸다”

  • 입력 2007년 5월 1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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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33·주니치)가 일본 진출 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슬럼프 탈출을 선언했다.

9일 일본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로 나선 이병규는 3회초 1사 2루의 찬스에서 선발투수 오다케 간과 파울볼 4개를 쳐내는 접전 끝에 6구째인 시속 132km짜리 낮은 포크볼을 밀어 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14일 히로시마전에서 일본 진출 이후 첫 홈런포를 쏘아올린 지 21경기 만의 홈런. 전날 히로시마전에서 결승 2루타 등 2안타를 때려냈던 이병규는 이날 7회에도 안타를 터뜨려 이틀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5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 0.272. 센트럴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는 주니치 4번 타자 타이론 우즈는 3회와 5회에 연이어 홈런포를 쏘아 올려 시즌 15호를 기록했다. 주니치가 12-7로 2연승.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은 한신과의 원정경기에서 안타 없이 볼넷 2개만을 얻어냈다. 3타수 무안타로 시즌타율 0.268. 요미우리가 6-5로 역전승을 거뒀고 한신은 9연패에 빠졌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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