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Life]기다리길 잘했네

  • 입력 2007년 5월 1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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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기를 바꿀 계획이라면 이달 30일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대리점 재량으로 3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보조금 밴드제’가 실시되고 기종에 따라 3만, 5만 원의 추가 보조금이 지급된다. 사진 제공 LG텔레콤
휴대전화기를 바꿀 계획이라면 이달 30일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대리점 재량으로 3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보조금 밴드제’가 실시되고 기종에 따라 3만, 5만 원의 추가 보조금이 지급된다. 사진 제공 LG텔레콤
30일 이후부터 특정 휴대전화에 붙는 보조금이 생긴다. 왼쪽부터 추가 보조금 3만 원이 지원되는 VK X100(SK텔레콤)과 EV-KD350(KTF), 추가 보조금 5만 원을 받을 수 있는 LG-LB1700(LG텔레콤).
30일 이후부터 특정 휴대전화에 붙는 보조금이 생긴다. 왼쪽부터 추가 보조금 3만 원이 지원되는 VK X100(SK텔레콤)과 EV-KD350(KTF), 추가 보조금 5만 원을 받을 수 있는 LG-LB1700(LG텔레콤).
휴대전화 4년동안 월평균 4만5000원 쓴 경우

보조금 지급되는 모델로 바꾸면 15만원 지원

휴대전화기는 언제 어떤 것을 사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수시로 정책이 바뀌기 때문이다. 어떤 정책이 시행될지 미리 알아두면 똑같은 제품을 더 싸게 살 수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30일부터 휴대전화기종별 보조금과 보조금 밴드(Band)제를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휴대전화기를 바꾸려는 소비자라면 30일 이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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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기종별 보조금은 이동통신 3사가 미리 지정해 둔 4, 5개 기종에 대해 추가로 지급하는 3만∼5만 원의 금액을 말한다. 보조금 밴드제는 대리점이 마케팅 상황에 맞춰 최대 3만 원까지 추가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휴대전화기를 지금보다 최고 6만∼8만 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불법·편법으로 판매되는 ‘공짜폰’의 종류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약관 보조금+대리점 보조금

30일 이후에는 보조금 종류가 세 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우선 현재 적용되는 약관 보조금이 있다. 주로 월평균 사용 요금과 기간에 따라 보조금의 액수가 달리 적용된다.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체계는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사용 기간이 3년 이상 5년 미만이고 월평균 요금이 3만∼4만 원 미만인 소비자의 경우 SK텔레콤은 8만 원, KTF와 LG텔레콤은 7만 원을 지급한다. 사용 기간이 8년 이상이고 월평균 요금이 9만 원 이상이라면 SK텔레콤에서는 27만 원, KTF에서는 30만 원, LG텔레콤에서는 32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약관 보조금 외에 30일부터는 대리점에서 최대 3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동통신 3사의 모든 대리점에서 시행한다. 대리점에서 3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불법이다.

또 이동통신 3사는 기종에 따른 보조금 지급 액수를 미리 확정해 놓고 30일이 되기만 기다리고 있다.

○ 보조금 지급되는 모델 구입하면 또 혜택

SK텔레콤이 추가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기종으로 지정해 둔 모델은 SCH-V940, SCH-B360, VK X100, LG-SC300, IM-U110의 5가지다. 모두 3만 원을 지원한다. 이 중에서 출고 가격이 가장 싼 휴대전화는 LG-SC300으로 18만7000원이다.

KTF가 지정한 기기는 4종이다. 구체적인 모델명은 SPH-B5000, EV-KD350, IM-S130K, LG-KP4500. 지원금은 3만 원.

LG텔레콤은 LG-LB1700 기종에 5만 원을 지급하고 LG-LV4200, SPH-V9050, SPH-V9850, IM-U150L 등 4개 기종에 대해서는 3만 원을 지급한다.

예컨대 SK텔레콤을 4년 동안 월평균 4만5000원씩 사용하던 고객이 30일 이후 KTF로 옮긴다고 가정하면 이 소비자는 KTF에서 약 9만 원의 기본 보조금을 받는다. 그리고 대리점에서 3만 원을 지원받는다. 또 이 소비자가 KTF의 LG-KP4500 기종(24만2000원)을 선택한다면 추가로 3만 원을 받아 모두 15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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