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순재’ 이순재는 실제로 야동을 봤을까?

  • 입력 2007년 5월 9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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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순재'로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탤런트 이순재는 실제로 야동(야한 동영상)을 본 적이 있을까?

9일 오후 2시 자신의 모교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를 찾은 이순재는 60년 가까운 세월을 훌쩍 뛰어 넘는 까마득한 후배 600명 앞에서 강연을 하던 중 이같은 질문을 받고 웃음지었다.

"내가 사실 인터넷을 잘 몰라서 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이순재는 학생들의 귀여운 야유가 터지자 "이 나이가 그걸 볼 나이인가. 예전에 비디오로는 많이 봤다"고 솔직히 덧붙여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딱 한번 한 후배가 연예인 스캔들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갔다며 공공장소에서 틀길래 잠깐 보다가 빨리 끄라고 말한 적은 있다"고 공개했다.

[화보]‘야동순재’ 이순재에게 이런 시절도 있었다
[화보]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주역들 생생화보

처음 '야동순재' 캐릭터에 반감을 가졌던 마음도 털어놓았다.

"처음 대본을 보고는 이렇게까지 해야하느냐고 담당 PD에게 잠시 항의하기도 했지만 의외로 젊은 친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일흔이 넘은 할아버지가 나와 똑같은 호기심을 갖고 있구나라는 동질감에 인식의 간격이 좁혀진 것 같더라. 극중에서는 아들 정준하를 많이 패는데 예전에는 실제로 그랬다. 집안의 어른이 한심한 아들 사람 만들기 위해 말로 안되면 때리기도 했다. 실제로 정준하 같은 아들이 있다면 진짜 한심한 일이 아니겠나."

대선배 이순재의 강연장 입장과 퇴장에 약 600명의 1학년 학생들은 기립 박수와 환호로 반갑게 맞이하고 거수 경례로 깍듯이 예우했다.

강연을 들은 서울고 1학년 박용인(16) 학생은 "연세가 70대인 큰 어른이심에도 불구하고 '야동'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한결 친근하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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