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좁은 제주공항 ‘3년만 참으세요’

  • 입력 2007년 5월 9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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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은 2010년까지 투자금 2610억 원을 들여 여객터미널, 계류장, 활주로, 고속 탈출유도로, 주차장 시설 등을 늘린다.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연면적 4만4747m²에서 6만4458m²로,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1만5825m²에서 2만5787m²로 각각 확장된다. 확장사업 기공식은 10일 현지에서 열린다.

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127만 명에서 국내선 2038만 명, 국제선 265만 명 등 2303만 명으로 늘어난다.

계류장 면적은 25만7290m²에서 37만9832m²로 확장된다. 주기능력은 현재 19대에서 29대로 늘어난다.

동서 활주로 길이도 3000m에서 3180m로 늘어나 북미 서부지역까지 취항 가능한 B747-400급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진다.

한국공항공사 이근표 사장은 “정부 지원 없이 순수 공항공사 예산으로 제주국제공항 확장사업을 추진한다”며 “국제자유도시 관문인 제주공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제공항은 지난해 국내선 탑승동을 신축해 연간 수용능력이 종전 807만 명에서 1127만 명으로 늘었으나 실제 이용객은 1210만 명에 이르러 수용능력이 초과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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