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내일 회장단 회의 무기 연기

  • 입력 2007년 5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4대 그룹 총수 등 전경련 회장단 주요 멤버가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회장단 회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재계 단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경련 사무국은 당초 10일로 예정돼 있던 회장단 회의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8일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관례대로라면 홀수 달 둘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정기 회장단 회의를 10일에 개최해야 하지만 4대 그룹 총수 등 주요 회장이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와 가급적 많은 분이 참석할 수 있도록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윤호 신임 상근부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15일 임시 총회 이후에 회장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취임 당시 4대 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조 회장이 회장단 회의의 연기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경련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장단 회의에 4대 그룹 등 주요 그룹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례회의인 10일 회장단 회의를 앞두고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브라질 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중국 출장 일정 등을 잡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선약을 이유로 회의 불참을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회의 일정이 다시 잡힐 경우 이들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