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 추월…작년 자동차 국내생산, 美제치고 세계 1위

  • 입력 2007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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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 대수가 13년 만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아사히신문이 일본자동차공업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일본자동차공업회 조사 결과 지난해 일본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전년대비 6.3% 늘어난 1148만 대(경차 포함)인 반면 미국은 5.9% 줄어든 1124만 대였다.

일본은 국내에서의 자동차 판매는 12년 연속 줄어들었으나 북미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로 국내 생산이 6년 연속 늘었다.

반면 미국은 제너럴 모터스(GM) 등의 감산 영향으로 4년 연속 전년보다 줄어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일본은 1980년부터 1993년까지 세계 1위의 자리를 지켰으나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북미 현지 생산을 늘리면서 1994년부터 미국이 1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세계 44개국의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대비 4.2%포인트 늘어 7032만 대였다. 특히 중국은 생산량이 27.3% 늘어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조사됐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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