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상 이틀째…짝퉁 문제 거론

  • 입력 2007년 5월 8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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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EU 측이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의 모조품인 '짝퉁'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수준을 문제 삼고 나섰다.

한-EU FTA 한국 측 협상단에 따르면 1차 협상 이틀째인 8일 양측은 지적재산권 등 5개 분야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특히 이날 EU 측은 한국에 '짝퉁' 제품의 단속 현황을 묻고 지적재산권 보호수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지난해 국경에서 벌인 단속으로만 1010건, 2조6668억 원 상당의 위조품을 단속했다는 실적을 공개하고 앞으로 지적재산권 보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U 측은 또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허가를 받기 위해 제출한 의약품의 미공개 정보가 유출되는 것 같다는 EU 내 다국적 제약업체들의 주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양측은 전날에 이어 상품, 서비스·투자, 통관·무역원활화 등 3개 분야에 대한 논의도 계속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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