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대출 5개월째 감소

  • 입력 2007년 5월 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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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엔화 대출이 5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가 막바지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기업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6개 은행의 엔화 대출 잔액은 4월 말 현재 1조1822억 엔으로 3월 말보다 98억 엔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5개월 동안 665억 엔이 줄었다.

엔화 대출은 2005년 말 8077억 엔에서 지난해 11월 말 1조2487억 엔으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 외화 대출에 대한 공동 검사에 착수하는 등 규제에 나선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외환 관계자는 “엔화 대출이 줄어드는 것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원-엔 환율의 하락보다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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