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위상 9계단 후진… 세계 7위서 16위로

  • 입력 2007년 5월 8일 03시 05분


코멘트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으로 본 ‘글로벌 위상’도 추락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7일 “경제 전문 통신사 블룸버그의 ‘글로벌 자동차 업종 지수’에서 현대차의 순위가 2005년 말 7위에서 2일 현재 최하위인 16위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글로벌 자동차 업종 지수’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일본 도요타자동차, 독일 BMW 등 세계 주요 16개 자동차 업체의 각국 시가총액을 미국 달러로 환산해 산출한 것이다.

거래소는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2005년 말 211억1700만 달러에서 2일 현재 145억2900만 달러로 31.2% 줄었다”며 “원화로 따져 본 시가총액은 21조3140억 원에서 13조5190억 원으로 감소 비율이 36.6%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이 감소한 회사는 현대차와 일본 닛산뿐이었지만 닛산의 시가총액 감소는 0.9%에 그쳤다.

실제로 나머지 업체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올라 ‘글로벌 자동차 업종 지수’도 145.33에서 197.99로 상승했다.

1위를 지킨 도요타의 시가총액은 16.0% 증가한 2174억3000만 달러였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