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중앙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노인들에게 일하는 보람과 건강,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일자리와 유급 사회봉사활동 기회 확대 △의료비 지원과 의료시설 확대 △안정된 노후 소득 보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많은 근로자를 많이 고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경로당에 대한 예산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치매 당뇨 등 노인성 만성질환의 약값 부담을 국가 차원에서 줄여 주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틀니를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시키고 노인들에 대해 매년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한편 노인을 위한 이동병원 버스 서비스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어른들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노인정책의 최우선 목표”라며 “(집권하면)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월 20만 원의 기초연금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경선 룰’을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약속한 대로 하면 분열과 논란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5가지 중재안을 전국위원회에 올려 표결로 결정하자는 김형오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중재안이 왜 이렇게 많으냐. 강재섭 대표 중재안과 다른 것이냐”고 반문한 뒤 “내용을 몰라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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