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택 신임사장 “공연운영 특정 장르 편중 안되게”

  • 입력 2007년 5월 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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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좋은 공연장이 늘어나고 문화예술회관들도 변신을 하고 있어 예술의 전당이 만만찮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30여 년간 공무원으로 지내면서 닦은 행정 능력을 모두 쏟아 붓겠습니다.”

신현택(55·사진) 예술의 전당 신임사장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전하지 않으면 영원한 실패자라는 말처럼, 필요한 부분에서는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연장 운영’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는 공연 프로그램’ ‘관객 서비스 강화 및 서민의 공연 관람 기회 확대’ 등을 운영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중점 추진할 사안으로 오페라 하우스와 서예관 등 낙후된 시설의 리노베이션과 재원 확충을 꼽았다. 그는 “국가 산하 단체 평가에서 재정자립도가 중요한 기준이지만 공익을 추구하는 국·공립 공연장이 재정자립도를 높이려고 수익에만 치중해서는 안 된다”며 “공연장 운영이 수익에 치우친 부분도 있었던 만큼 후원금 등 외부 재원을 적극 유치하면서 재정자립도를 80%에서 7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용배 전 사장이 만들어 인기리에 진행해 온 ‘11시 콘서트’(월 1회)와 관련해 “호평을 받고 있으므로 계속 진행을 맡아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문화관광부 공보관, 예술진흥국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냈으며 3일 임기 3년의 예술의 전당 사장에 취임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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