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와글와글 토론방(초등)

  • 입력 2007년 5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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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불량식품 유혹 못이겨”

먹을거리 안전대책 찬성 많아

이번 토론방은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보통 때보다 조용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토론 주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만든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학교 앞의 불량식품이 몸에 해롭다는 것은 알지만, 값싸고 맛있는 만큼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기 때문에 어른들이 나서서 도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소아비만과 성인병을 막기 위해 이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반면 반대하는 학생들은 어린이 스스로 먹을 것을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어른들이 먼저 몸에 좋지 않은 식품을 유통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성장해서 과거를 떠올렸을 때 술 담배 모양의 과자들을 떠올린다면 과연 추억으로 느껴질까요? 법으로 규제하기 전에 어린이 스스로 불량식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 먹도록 노력한다면 어떨까요? 토론방의 학생들은 밝은 미래를 위하여 법의 규제가 아닌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어린이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선정된 학생: 김소영 선찬영 윤영배

:초등 다음 주제:

얼마 전 미국의 버지니아공대에서 처참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조승희 씨가 학교에서 32명을 무차별 사살하고 자살한 것입니다. 개인적인 원한이나 특별한 목적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괴로움과 분노를 불특정 다수에게 총을 쏘는 끔찍한 행동으로 표현한 것이지요.

한국은 이 사건을 교포 1.5세대와 조기유학의 문제로 바라보았습니다. 조승희 씨가 한국 교포이기 때문에 대통령까지 사과를 했습니다. 재미 교포들은 혹시나 한국인에게 보복이 있을까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 미국 사회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국가 간의 문제보다는 소외된 한 개인의 문제이며, 총기문제와 학원 안전 대책에 미온적이었던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는 것이지요.

이 사건에는 조기유학, 이민 1.5세, 총기소지, 집단따돌림, 사회부적응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뒤섞여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와 같은 끔찍한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곰곰이 생각하고 토론해 봅시다.

이계희 엘림에듀 논술연구소 연구원

※ 16일까지 인터넷 이지논술 사이트(www.easynonsul.com)에 여러분의 의견을 올려 주세요. 잘된 내용을 선정해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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