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는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금요일 당 지도부와 대권후보들 만남에서 '경선 룰을 대표 중심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낼테니 양해해 달라'고 했는데, 서로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두 분 사이의 격앙된 분위기에서 당장 안을 제시할 수도 없고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대의명분과 내 정치 인생의 모두를 실어 정말 명분있는 안을 만들어 최고위원들과 상의하도록 하겠다"면서 "그때까지 모두 말을 아끼고 당을 위해 일해줬으면 좋겠다"며 일부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직자들의 논의 자제를 촉구했다.
강 대표는 또 4일 지도부와 주자들간 간담회와 관련해선 "경선 룰 때문에 조금 싸웠지만 의미있는 합의도 많이 했다"면서 "합의 내용이 제대로 정리가 안돼 싸운 것만 보도가 됐는데, 문서로 캠프에 다 보내주고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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