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0회 전국아마국수전…혜성 우동하

  • 입력 2007년 5월 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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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하 아마7단은 하성봉, 김남훈, 온승훈 아마7단 등 절대강자 없이 춘추전국시대를 이루던 아마바둑계에 홀연히 나타나 판도를 재편한 신예 고수다. 2006년 10월 전주에서 열린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11월 대구 아마대왕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12월 말 전통의 아마국수전까지 휩쓸어 2006 바둑대상 아마기사상을 받았다. 불과 석 달 만에 3관왕에 올라 명실상부한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백 14가 욕심이었다. 흑 15로 양분당해 어려운 싸움을 자초했다. 참고1도 백 1의 두 칸이 적절한 벌림으로 이하 흑 6까지는 실전에서 많이 접하는 모양이다. 이 모양에서는 흑 2와 백 3이 각각 악수가 된 꼴이지만 서로 비긴 셈이어서 최선이다. 흑은 백 3 때 4로 잇는 게 기억해 둘 만한 수다. 참고2도 백 3에 흑 4로 늘면 6까지 되었을 때 백 3이 한몫한 모습이다.

흑 15로 갈라친 이상 백 26까지는 외길 싸움이다. 아무래도 20 이하로 무겁게 돌을 끌고 나와야 하는 백이 피곤해 보인다. 이때 흑 27로 밀고나간 수가 판을 복잡하게 만든 실착이었다.

해설=김승준 9단·글=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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